2014년 1월 11일 논현동 스크린 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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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번개 후기지만 역시 필자답게 시스템에 대한 분석일 뿐이다.
이번 스크린 번개가 정확히 필자의 10번째 스크린 경험이다. 4번은 "골프존 리얼" 이고 5번은 "골프존 비전"이었다. 이번 것은 골프존 리얼과 비슷한 듯 한데 18홀 밖에 돌지 않았는데도 한번은 빈스윙이 샷으로 간주되기도 했고 몇 번은 실제 샷과 터무니 없이 다르게 날아가는 일도 있었다. 아지만 이런건 그냥 시스템의 버그정도라서 이해해줄만 한 것으로 특별히 할 만 한 얘기가 없고...
1. 스크린의 경우 "굿샷"으로 간주하는 범위가 필드보다는 더 넓은 듯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웬만큼 뒤땅을 쳐도 굿샷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살짝 뒤땅을 치는 것이 가장 좋은 샷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스윙이 이미 자리를 잡은 경우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하지만 처음부터 스크린으로 시작하는 경우라면 임팩트의 감이 살짝 뒤땅을 쳐야 하는 것으로 잘못 고정될 우려가 있다. 골프는 벙커샷을 제외하고는 어떻게 치던 "무조건 공부터 맞아야"한다는 점을 기억해서 좀 어렵고 당장의 스코어는 좀 희생한다고 하더라도 "뒤땅"을 치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한국잔디는 그럭저럭 나갈 수도 있긴 하지만 양잔디는 살짝 뒤땅을 치는 것도 어지간 해서는 허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스크린의 경험이 정작 필드에서는 없느니만 못한 결과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매트에서의 샷은 공을 먼저 맞으면서 공이 매트를 조금 긁고 지나간다는 느낌정도가 있어야 한다.
2. 스크린은 항상 안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음
골프존의 경우는 발판의 경사도가 조절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편평한 매트에 공을 세워 놓아야 하기 때문에 조절가능한 경사 범위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또한 바닥의 마찰력은 기본적으로 미끌어짐이 없어 항상 안정된 스탠스를 기반으로 풀 스윙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과도한 풀스윙"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필드에서라면 미끌어지거나 넘어질수도 있다. 과도한 풀스윙이 습관이 되면 정작 필드에서는 최소한 자세의 균형이 깨지면서 정확한 샷을 하는 것이 곤란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나친 발동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3. 러프와 벙커는 아직 있으나 마나한 듯 함. 볼의 위치가 페어웨이보다 조금 높아지는 것은 그럭 저럭 얘기가 되기는 하는데 샷의 난이도나 방법은 페어웨이와 차이가 없음. 그나마 해저드는 1벌타라도 있지만 러프와 벙커샷은 벌타도 없는데다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러프와 벙커를 무시하는 경향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백돌이만 벗어나도 B러프 이상과 벙커는 필드에서 타수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비록 스크린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습관적으로 러프와 벙커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피해가는 전략적인 샷을 구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더불어 그린사이드 벙커는 대부분 바운스를 이용한 샷을 하게 되는데 스크린에서는 그게 없으므로 따로 연습이 필요하다.
4. 퍼팅의 스핀은 전혀 고려가 되지 않은 듯 하다.
스크린 골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퍼팅이 가장 엉성하게 구현된 듯 하다. 그린을 파악하는 방법도 그렇고 볼을 굴리는 방법도 그렇고 완전히 다르다고 해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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