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식이 많이 개선돼 비뇨기과를 찾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소변과 관련된 비뇨기 질환의 경우 비뇨기과 진료를 받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예전에는 비뇨기과는 남성들 만의 병원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여성들이 선뜻 비뇨기과를 찾기 힘들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 비뇨기과를 찾는 여성들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진료를 보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비뇨기과를 찾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환은 무엇일까? 바로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갑작스러운 빈뇨,잔뇨감,소변을 참을 수 없는 증상,하복부의 통증이나 불편감,혈뇨 등을 동반한다.
▲ 방광도 건강할 때 관리해야 한다. 사진은 예전 축구공의 대체로 쓰이기도 했던 돼지 방광.
사실 방광염은 여성의 절반이 평생 한 번 이상은 앓고 지나갈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그러나 감기나 근육통처럼 밖으로 드러내기 쉬운 질환이 아니다 보니 의외로 이 질환에 대해 모르고 사는 분들이 많다.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 여성들 사이에 흔하다.하지만 여성 골퍼들 중에서도 무리한 라운드 후에 발생한 방광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방광염은 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혹은 탈수 등으로 인해 방광 내의 세균과 노폐물들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따라서 특히 여성 골퍼들의 경우 무리한 라운드는 피하고,라운드 중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방광염이 여성에게 더 흔한 이유는 몸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 방광염은 주로 직장이나 항문의 균들이 요도를 타고 올라가 방광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와 항문 간의 거리가 짧다. 게다가 요도의 길이 자체도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짧다. 따라서 균의 입장에서는 침투가 더 용이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탈수와 스트레스 이외에도 성관계나 잦은 비데 혹은 세정제의 사용이 방광염의 위험 인자로